📉 청년 실업률, 왜 계속 오르는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전체 실업률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은 전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단순히 경기 침체 탓만은 아닙니다. 고학력자 증가, 일자리 질 문제, 그리고 기업의 고용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청년층의 구직난은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후반의 청년층은 '스펙 쌓기'와 '공무원 준비'에 몰입하면서, 실제 취업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결국 구직 단념자로 이어지며, 실업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실업자'로 남게 되죠.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실제 수치보다 훨씬 높은 상황입니다.
⚖️ 고용시장의 구조적 불균형
기업들은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반면, 구직자들은 일자리를 찾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모순은 노동시장 미스매치로 설명됩니다. 즉,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 구직자가 준비한 역량 사이의 괴리가 크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최근 2~3년 사이 IT, 반도체, 인공지능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며 인재 수요가 급증했지만, 대학이나 취업 준비생의 전공이나 경험은 여전히 전통 산업 중심으로 편중돼 있습니다. 이로 인해 '취업 가능 직무 없음'이라는 이유로 채용이 무산되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우, 근무 환경이나 복지, 급여 등의 조건이 청년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취업 기피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결국, 대기업과 공기업에만 청년 인재가 몰리는 '쏠림현상'이 나타나며 고용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정부 대책, 실효성 있을까?
정부는 최근 발표한 '청년 고용 활성화 대책'을 통해 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디지털 인재 양성, K-스타트업 지원, 청년도약계좌 등을 통해 구직자와 창업자를 동시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 체감도는 낮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수는 부족하고, 대부분 단기성·비정규직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청년층 사이에서는 “지원정책은 많은데 어디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불만도 큽니다.
결국 정책은 제시됐지만, 실제 매칭 시스템의 효율성이 보완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청년 고용 창출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 해답은 '현장 기반 교육과 진로 다양화'
전문가들은 청년 실업 문제의 근본 해법으로 직무 기반 맞춤형 교육과 진로 다각화를 꼽습니다. 단순히 대졸자 중심의 채용이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실무 중심의 전문학교나 코딩 부트캠프 등 실전 교육기관이 인기를 끄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청년들이 보다 빠르게 직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기를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또한 사회 전반에 걸쳐 “대기업만이 정답이 아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중소기업의 환경 개선과 이미지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